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분출로 최소 14명 사망
구경나선 고교생 4명도 참변
입력 : 2014-02-02 12:08:08 수정 : 2014-02-02 12:11:4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인도네시아 수나트라 섬의 시나붕 화산이 폭발해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나붕 화산 폭발로 인근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수마트라 주에 있는 시나붕 화산이 세차례 분출하면서 20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 당국은 이번 화산 폭발로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시나붕 분화구에서 3km 떨어진 수카메리야 마을에서 발견됐으며, 이들 중 4명은 화산 구경에 나섰던 고교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당국은 "사망자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나붕 화산의 추가 분출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위치해 있어 지진 등의 지각변동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지난 400여년간 휴면 상태였던 시나붕 화산은 2010년 8월부터 다시 분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8km 상공까지 화산재를 분출해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최고 단계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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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