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콘텐츠 소비 570억불..1인당 소비규모 한국 1위
입력 : 2014-02-20 14:18:06 수정 : 2014-02-20 14:22:1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전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점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전세계 디지털 콘텐츠 소비규모가 지난해 570억달러에 도달했다(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HS와 앱 통계기관 앱 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다운로드 지출 규모는 5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30% 성장한 규모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여전히 1인당 보유하는 디지털 기기가 가장 많은 국가이자,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범위가 가장 넓은 나라다.
 
특히 지난 2012~2013년 게임 앱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져 향후 게임 앱 시장이 온라인 영화 콘텐츠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여전히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선두의 자리를 놓지 않고 있지만, 잠재적 성장성으로 주목받는 나라들도 눈에 띈다. 
 
잭 켄트 IHS 테크놀로지 모바일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1인당 소비규모가 미국보다 높은 국가"라며 "온라인 음악 시장의 최강자"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전 세계 최초로 4G(4세대 이동통신, LTE) 네트워크의 보급률이 50%를 넘어서는 등 IT기반이 탄탄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모두 디지털 기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게임 앱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면서 현재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게임 앱의 비중이 높은 반면, 영국 소비자들은 디지털 음원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 1위를 차지한다.
 
독일 역시 게임 앱의 활약으로 지난해 1인당 디지털 콘텐츠 소비지출 규모가 프랑스를 추월했다.
 
그 밖에 IHS가 주목하고 있는 나라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현재 콘텐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의 설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구매 증가가 콘텐츠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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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