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월 근원 CPI 1.3% 상승..8개월째 오름세(상보)
입력 : 2014-02-28 09:11:00 수정 : 2014-02-28 09:14:5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일본 총무성은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던 직전월 상승률과 동일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1.2% 상승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본 근원 CPI 추이(자료=Investing,com)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4% 뛰어 직전월의 1.6%에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오랜 디플레이션 탈피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 현행 5%인 소비세를 8%로 올릴 방침이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토추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세가 인상되고 나면 수요는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세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정부와 일본은행(BOJ) 예상보다도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CPI와 함께 발표된 가계지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일본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해 직전월의 0.7%와 예상치 0.2% 증가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또한 같은달 실업률은 전월 수치 및 사전 전망치에 부합한 3.7%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5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6% 하락한 102.11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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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