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 "FA 공백 메울 수 있어..박건우·민병헌·장민석 기대"
입력 : 2014-03-05 08:48:09 수정 : 2014-03-05 08:52:17
◇송일수 두산 감독.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선수단이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다.
 
송일수 감독을 비롯한 두산 선수단은 일본 미야쟈키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5일 오후 2시30분 아시아나항공 OZ157편(미야쟈키공항 12시50분 출발)을 이용해 귀국한다.
 
두산 선수단은 지난 1월15일~3월5일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미야자키서 기초체력과 전술 연마, 7번의 연습경기(4승3패)를 통한 실전 경험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왔다.
 
송일수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결산하면서 "캠프 기간동안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에 임했다. 야수는 수비력의 강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야수들의 호흡이 더 잘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성과를 밝혔다.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좌투수 부분에서도 희망을 발견했다. 송 감독은 "투수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이 큰 수확"이라며 "특히 지난해 좌투수가 없어서 팀의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캠프에서 정대현과 허준혁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 지난 해에 비해 플러스 요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현승이 부상을 극복한 부분도 이번 캠프의 큰 수확"이라고 기대했다.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 등 다른 팀으로 옮긴 FA 3인방 공백은 젊은 선수로 메운다는 계산이다. 송 감독은 "야수 중 FA로 3명이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외야의 정수빈과 박건우, 민병헌, 장민석이 좋은 기량을 펼쳐 강한 외야진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백업 포수를 결정하지 못했는데, 시범경기에 돌입해 실전을 치르면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포수 1명을 결정하겠다"라면서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건강하게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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