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500억달러 돌파..사상 최대치 경신
2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526.8억달러..전월比 34.2억달러↑
입력 : 2014-03-07 12:00:00 수정 : 2014-03-07 12: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5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업의 수출입대금 등에 힘입어 달러화 예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526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4억2000만달러 늘었다. 증가 규모도 크게 늘어 전월(7억6000만달러)보다 5배 가까이 불어났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넉 달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다가 12월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뒤 올해부터 다시 사상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수출입 대금 예치 및 국내 기관투자가의 중국계 외은지점에 대한 예금 예치가 늘어나면서 달러화 예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달 증가액의 87.4%를 달러화 예금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29억9000만달러 증가한 39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위안화 예금은 6000만달러 늘어난 7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로화 예금은 20억3000만달러로 1억3000만달러 늘었으며 엔화 예금도 2억1000만달러 증가한 2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보다 13억6000만달러 늘어난 39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은지점 거주자 외화예금은 중국계 외은지점의 달러화 예금 예치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20억6000만달러 증가한 13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전월보다 33억6000만달러 증가한 474억5000만달러, 개인 예금은 6000만달러 늘어난 5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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