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9%" 의협 "49.1%"..파업참가율 놓고 2라운드
입력 : 2014-03-10 21:57:30 수정 : 2014-03-10 22:01:48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10일 의료계 총파업이 강행된 가운데 의사들의 총파업 참여율을 놓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사시기와 방법 등에 따라 약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무려 20%포인트 넘는 격차가 발생하면서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전국 2만8660곳 의료기관 중 휴진 기관수는 5991곳으로, 오후 6시 현재 20.9%의 참여율을 보였다고 잠정 집계했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65.5%를 기록했고, 전라북도는 1.6%의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서울시는 14.2%를 나타냈다.
 
앞서 의사협회는 전체 2만8428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1만3951개 병의원이 이날 총파업에 참여해 최종 참여율이 49.1%를 기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복지부는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전체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전화 전수조사 및 현장방문 조사를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정오 기준치인 29.1%보다 참여율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오전에는 휴진하였으나, 오후에 진료 개시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와 오전에 전화를 받지 않아 휴진으로 집계됐으나, 현장 점검 결과 오전부터 계속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파업의 변수로 지목됐던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파업 참가율에 대해서도 정부와 의협, 양측은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복지부는 전국 89개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15만5000의 전공의들 중 집단휴진에 4800여명이 참여해, 참여율 31%로 집계됐다고 주장한 반면 전공위 비대위는 7190명이 파업에 동참에 42%의 참여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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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