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 "정부 불법 사찰에 실망"..오바마에 쓴소리
입력 : 2014-03-14 10:04:17 수정 : 2014-03-14 10:08:1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마크 주커버그(사진) 페이스북 창업주가 미국 정부의 불법 도감청 활동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쓴소리를 던졌다.
 
(사진=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의 불법 사찰에 대한 나의 불만사항을 이야기 했다"며 "정부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의 기술자들은 계속해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용자들을 범죄로부터 지키기를 바라지 정부로부터 보호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주커버그는 그간 미국 정부의 불법 사찰에 부정적 의견을 보여왔지만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불만을 토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정부는 인터넷의 수호자가 돼야지 이를 위협하는 위치에 있어서는 안된다"며 "자신들의 행동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역시 "어젯 밤 오바마 대통령은 주커버그와 미국의 정보 수집 활동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확인했다.
 
다만 백악관은 두 사람의 대화에서 국가안보국(NSA)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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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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