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버냉키 발언에 반등 실패
S&P 700선 붕괴
입력 : 2009-03-04 06:58:00 수정 : 2009-03-04 07:35:1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로 결국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7.27포인트(0.55%) 하락한 6726.0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49포인트(0.64%) 미끄러진 696.33에 거래를 마쳐 지난 1996년 10월이래 처음으로 700선이 붕괴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포인트(0.14%) 내린 1321.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는 소비자 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대출창구(TALF)' 프로그램을 오는 25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증시는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아 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경제 개선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전하고 금융불안이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 점도 이날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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