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日 오르고 中 내리고
입력 : 2014-03-28 16:45:13 수정 : 2014-03-28 16:49:1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대만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日증시, 추가 부양 기대..장 막판 반등
 
◇닛케이225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73.14엔(0.50%) 상승한 1만4696.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경제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일본 증시는 장중 혼조 양상을 보이다 장 막판 강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3% 올라 사전 전망치와 직전월 수준에 모두 부합했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CPI와 함께 발표된 지난달 가계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하락해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월 소매판매는 1년 전에 비해 3.6% 증가해 사전 전망치 3.2%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일본 CPI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한 만큼 정부의 추가 부양책 시행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드류 설리반 김응증권 트레이딩 부문 담당자는 "다음주의 소비세 인상 충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해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3.86%). 미쓰비시UFJ파이낸셜(2.59%) 등 금융주와 신일본제철(1.84%), JFE홀딩스(1.22%) 등 철강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도시바(-0.23%), 도쿄일렉트론(-1.33%), 오키전기공업(-1.33%) 등 반도체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야후재팬은 소프트뱅크로부터 이동통신사인 이엑세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6% 넘게 급락했다.
 
◇中증시, 오후장서 반락..은행주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88포인트(0.24%) 밀린 2041.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도 장중 뚜렷한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이다 오후장에서 하락 전환했다.
 
중국 경제 성장세 부진이 은행들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공상은행의 작년 부실채권(NPL) 비율은 1년 전에 비해 0.09%포인트 상승했고, 농업은행 역시 1.22%에서 1.33%로 크게 높아졌다.
 
다이밍 항셍홍딩스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정책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고 증시 역시 하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합리적인 범위의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통화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올해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처할만한 정책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통화 정책 수단을 통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은행(1.79%), 농업은행(1.25%), 중국은행(0.78%) 등 은행주들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공상은행은 작년 순익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2% 넘게 급등했다.
 
◇대만 하락 vs 홍콩 상승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93포인트(0.06%) 하락한 8774.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윈본드 일렉트로닉스(-2.27%), 모젤바이텔릭(-2.19%) 등 반도체주의 하락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다만 대만비즈니스뱅크(0.22%), 시노팩파이낸셜(0.69%), 푸본파이낸셜(0.49%) 등 금융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34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41.02포인트(1.1%) 오른 2만2075.47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공상은행은 홍콩 증시에서도 2%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교통은행(1.80%), 중국은행(1.79%), 건설은행(1.70%) 등 다른 은행주들도 강세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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