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공급증가 전망에 하락..금값, 1300선 하회
입력 : 2014-04-08 08:14:53 수정 : 2014-04-08 08:19:1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리비아 원유 수출 재개 전망에 하락했고 금값도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70센트(0.7%) 하락한 배럴당 100.44달러로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전일 대비 90센트(0.8%) 하락한 배럴당 105.82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수출항 주에이티나와 알하리 등 두 곳의 운영이 재개되면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란 예감에 유가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 7월부터 리비아 동부의 주요 석유수출항을 점거해온 반군은 지난 6일 정부의 보상금을 받는 대가로 급유항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나머지 석유수출항인 라스나누프와 알시드라항 두 곳도 곧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항구가 다시 문을 열면 리비아 원유 수출량이 하루 20만배럴까지 늘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리비아 원유수출은 하루 15만배럴에 그치고 있다.
 
진 맥길리언 트레이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급유항 운영 재개 소식에 유가가 하락한 것"이라며 "공급량이 늘어나면 가격에 하락압력을 주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불거진 탓에 다시 1300선 아래로 밀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5.2달러(0.39%) 하락한 온스당 1298.30달러로 나타났다.
 
라취란 쇼 호주연방은행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의 테이퍼링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 금값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일대비 0.19% 하락한 온스당 19.907달러에, 구리 선물은 0.56% 오른 3.0395달러에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5월물은 0.95% 상승한 부셸당 6.762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5월 인도분 대두 선물은 0.63% 하락한 부셸당 14.642달러에, 옥수수 선물은 0.47% 내린 4.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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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