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에너지주·FOMC '주목'
우크라이나 불안, 주가 상승에 '찬물'
입력 : 2014-04-27 11:50:38 수정 : 2014-04-27 11:54:3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기업 실적은 정유업체인 미국의 엑손모빌, 셰브런, 코모코필립스 등이다. 바이오주와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와 함께 하락세로 접어든 반면, 에너지주는 우크라이나 불안감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5일 나스닥 인터넷 지수는 4.2% 하락했고,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도 2.4% 내렸다. 반대로 에너지 관련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에너지 관련주로 4억8890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에너지 기업 외에도 호전된 실적이 잇달을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펙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500에 상장된 기업의 48%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73%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선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발표될 S&P500 기업들 실적까지 포함해 지난 1분기 총순이익이 전년 대비 0.2% 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신경전이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 친러시아계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 군사력을 집중한 가운데, 러시아는 군사 개입 의지를 드러내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 주요 7개국(G7)은 지난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추가 제재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눈여겨 봐야 할 행사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여기서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향방을 제시하고 자산매입 축소 여부를 발표한다.
 
오는 1일에 나오는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 2일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등 경제지표도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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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