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英 나흘째 상승..獨·佛은 휴장
입력 : 2014-05-02 01:22:35 수정 : 2014-05-02 01:26:4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영국 런던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FTSE10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8.84포인트(0.43%) 오른 6808.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영국 제조업 지표 호조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영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5.8과 예상치 55.4를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스튜워트 리차드슨 RMG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영국 경제는 다른 유럽 지역들보다도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발 호재도 지수 상승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전날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고용이 개선되고 가계 지출도 빠른 속도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이 같은 경기 판단 아래 월 5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다음달부터 4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키로 결정했다.
 
이날 기업들의 실적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실제로 영국 방송통신 그룹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BSkyB)은 지난 9개월간(지난해 7월~올 3월)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로이즈뱅킹그룹은 1분기 이익이 22%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BSkyB와 로이즈뱅킹그룹의 주가는 각각 2.3%와 5.5%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바클레이즈(1.58%), 푸르덴셜(1.08%) 등 대부분의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원자재 관련주인 앵글로아메리칸(-1.12%), BHP빌리턴(-1.20%) 등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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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