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성장 어둠 속에 빠졌다"
경기 반전 징후 찾을 수 없어
입력 : 2009-03-10 17:47:23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의 9(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참가한 각국 경제 수장들은 "현재의 유로존 경제 위기를 반전할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지난 2월 회의 이후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향후 유로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줄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전망이 매우 어둡다" "이번 침체는 지난 1990년대 초의 불황보다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평가는 최근 유로존의 어려운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유럽위원회(EC)는 지난 1월 올해 유로존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5(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C)은 올해 경기 하강이 -2.2%~-2.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ECC는 지난 5(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도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인 1.5%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대해 호아킨 알무니아 EU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월 이후 경기 하강 위험이 증가했다" "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와 실물 경제 약화에 대한 우려로 유로존 경제에 위기가 커지고 있다" 평가했다.  
 
한편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소비 회복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을 호소한 미국의 요청을 거부했다.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유럽 국가들은 현재 추가 경기부양책 계획이 없다" "지금은 기존의 부양책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사살상 미국의 요청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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