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 사장 사퇴 거부.."대화가 왜곡 해석된 것"
입력 : 2014-05-19 17:45:49 수정 : 2014-05-19 17:50:1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길환영 KBS 사장이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길환영 사장은 19일 오후 KBS 본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사퇴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김 국장과의 업무상 대화가 그런 식으로 과장 왜곡될지는 생각도 못했다. 발언이 확대해석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시곤 전 보도국이 폭로한 청와대의 KBS 보도 및 인사 개입설은 사실이 아니다"고며 부정했다.
 
앞서 길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열린 KBS기협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연연할 생각 없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사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KBS 보도 외압 논란과 관련해서는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이번 사태가 그동안 보도본부의 비민주적 취재보도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S기자협회는 오는 20일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길환영 KBS 사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 효자동 사무소 앞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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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