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유류 누출..긴급방제
입력 : 2014-05-22 16:38:52 수정 : 2014-05-22 16:43:0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토탈 대산 공장에서 유류(파라디에칠벤젠)가 유출돼 태안해양경찰서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22일 삼성토탈 등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대산읍 삼성토탈 부두 앞 바다에 이날 오전 10시50분께 파라디에칠벤젠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제2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장 시운전 과정에서 밸브가 열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량은 2.4킬로리터(kl)로 추정된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유출된 원유는 물과 파라디에칠벤젠의 수용액"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유류 유출량은 소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삼성토탈의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즉시 해양오염방제과와 수사과 직원들을 출동시키는 한편 평택해경에 상황을 전파, 대산파출소 순찰정을 급파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바다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 300미터를 설치했다. 현재 방제 작업은 종료된 상태라고 삼성토탈 측은 전했다.
 
태안해경은 바다로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대비해 안전관리를 하는 한편, 삼성토탈 관계자들 상대로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홍콩선적 14만600t급 유조선과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선이 충돌해 원유 1만2547㎘(1만900t)가 유출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날 유출량은 소량이어서 태안주민들은 가슴을 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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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