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선거운동 첫날 '충청 민심' 다잡기 주력
이완구 비대위원장 대전, 천안, 청양, 부여, 세종 강행군
입력 : 2014-05-22 17:28:46 수정 : 2014-05-22 17:32:58
[부여=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전통적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청 지역을 찾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경기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과 대조적이다.
 
역대 크고 작은 선거에서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충청 민심 공략을 통해 다소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충청권은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준 지역이다. 또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충남지사를 역임한 여권 내 대표적 충청권 인사다.
 
이날 이완구 비대위원장을 비롯 서청원·최경환·한영실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등 충청 지역 출마자들은 국립 대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국립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새누리당 지도부 및 후보자 (사진=장성욱기자)
 
참배 후 지도부는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박성효 후보 캠프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어 충청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좌장을 맡고 있는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중심부인 대전, 충청에서 선대위를 시작하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고 이완구 비대위원장도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데 첫 회의를 (이곳에서) 갖는 것은 충청권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은 충청권과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을 소개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의 전폭적 지지를 통해 대통령이 눈물을 닦고 국정을 이끌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달라"라고 주문했다.
 
회의 후 지도부는 충남 예산에 있는 충의사를 참배했다. 충의사는 일제시대 독립투사인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 망명길에 오르기까지 농촌계몽과 애국정신을 고취한 곳으로 유명하다.
 
◇충남 천안시 유세에 나온 이완구 비대위원장(맨 왼쪽)과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맨오른쪽) ⓒNews1
 
오후에는 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천안 아라리오 광장 유세에 참석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와 최민기 천안시장 후보를 지지했다.
 
이 비대위원장과 서 공동선대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감을 통렬한다며 "충남·천안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와 최 후보 역시 지역 발전 공약과 안전 문제를 최우선 역점 과제로 두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이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청양과 부여를 차례로 방문하며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서 공동선대위원장은 충북 청주로 이동해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세종시 유세를 끝으로 이날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이완구 비대위원장 (사진=장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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