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 외야수 부문 AL 8위
입력 : 2014-05-28 12:19:33 수정 : 2014-05-28 12:23:53
◇추신수.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가 올 시즌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의 10위 이내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 내에선 애드리안 벨트레 다음 순위다.
 
추신수가 팬 투표 결과로 올스타전에 나서기 위한 조건은 3위 이내다. 팬 투표를 다 마치면 감독 추천을 통해서 나서는 출전 선수가 발표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올스타 팬 투표의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집계 결과 추신수는 27만1521표를 얻으면서, AL의 외야수 45명 중 8위를 달리고 있다.
 
거포가 즐비한 외야수 부문에서 미국의 소수 집단인 동양인인 추신수가 8위에 올랐다는 사실만도 대단하다. 추신수가 지난 27일까지 46경기에 나서 3할6리의 타율(AL 10위)과 4할3푼5리 출루율(AL 1위)로 선전을 펼쳤기 때문에 가능하다.
 
다만 3위 이내 진출은 아직 멀고 험하다. 외야수 부문 선두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76만4007표)에 50만 표 가량 뒤쳐졌고, 호세 바티스타(토론토·67만5290표)와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41만7452표)를 따라가는 것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밖에 카를로스 벨트란(양키스·40만1101표), 멜키 카브레라(토론토·36만4506표), 토리 헌터(디트로이트·32만2736표), 애덤 존스(볼티모어·28만5913표)가 추신수 앞이다.
 
그래도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은 적지 않다. 7월4일 마칠 팬 투표 이후로 감독 추천이 있기 때문이다. 역대 한국 선수 중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뛴 박찬호(2001년)와 김병현(2002년)도 감독 추천을 통해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데릭 지터(양키스)는 60만2525표를 얻어 유격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는 모두 접전으로, 1루수·2루수·3루수 부문에선 각각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44만407표),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35만6244표), 조시 도날드슨(오클랜드·46만4367표)가 중간집계 선두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데이비드 오티스는 50만1808표를 얻어, 넬슨 크루스(볼티모어·48만4186표)를 간신히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의 선두를 질주 중이고, 포수 부문은 맷 위터스(볼티모어·54만258표)가 순위표 1위의 자리에 있다.
 
올해 85회 째인 이번 올스타전은 오는 7월16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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