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매판매 회복세
계절조정·할인판매·감세 효과..경기회복 기대는 아직 일러
입력 : 2009-03-13 08:03: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5% 감소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레 되살아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판매가 4.3% 감소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7% 증가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휘발유 판매는 휘발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4% 늘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증가했다.

7개월만에 첫 증가세를 나타냈던 지난 1월 소매판매의 경우, 당초 1.0% 증가에서 1.8%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2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시장 및 주택 경기 침체 역시 계속되고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 또한 올해 초 소매판매 호조는 재정 지출 확대와 감세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어서 이 효과 역시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1월 소매판매 호조는 계절적 조정에 의한 것이며 2월은 소매업체들이 대규모 할인판매를 통해 재고를 처리하는 기간이어서 이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고용 악화, 자산가치 하락, 신용경색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비지출은 올 하반기까지 계속해서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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