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길어진 노후, 연금수령 현명하게 하는 법
입력 : 2014-06-16 09:19:11 수정 : 2014-06-16 09:23:45


앵커 : 이주의 은퇴뉴스 살펴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길어진 노후, 연금수령 현명하게 하는 법을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지명 기자 나왔습니다.
 
노후가 길어지면서 지금 내가 가진 돈으로 죽을 때까지 쓸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죽기 전에 노후자금이 안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연금이 필수일텐데요. 연금 수령 시점이 되면 고민이 깊어지게 됩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과 기간이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요.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에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 연금을 수령하는 방법은 통상적으로 확정형, 상속형, 종신형 등 3가지가 있습니다. 연금보험 가입자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됐을 시점에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먼저 확정형은 10년이면 10년, 20년이면 20년 등 연금수령기간을 정한 다음 해당 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분할해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연금수령기간 중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잔여 연금은 정해진 수익자에게 계속해 지급됩니다. 또 연금 수령을 시작한 다음에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해 남은 적립금을 한꺼번에 수령할 수 있습니다.
 
상속형을 선택하면 원금은 보존해 둔 채 이자만 수령하게 됩니다. 원금은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만기가 되었을 때 정해진 수익자가 받아가게 되는데요. 확정형과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하고 남은 적립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종신형은 가입자가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해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연금가입자가 오래살면 살수록 이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 네. 말씀을 들어보면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종신형이 가장 이상적인 연금수령 방법이지 않나 싶은데요.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가요?
 
기자 : 어떤 수령형태가 더 유리하냐는 것은 누가 더 오래사는가라는 문제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명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즉시연금을 가입했을 때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세 남성이 즉시연금에 1억원을 넣고 연금수령방식을 20년 확정형으로 선택하면 매월 53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종신형을 선택하면 매월 40만원의 연금을 받게 돼 확정형이 매월 13만원 정도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0세 이전에 사망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무조건 확정형이 유리히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연금가입자가 20년 이상 생존했을 때는 계산이 달라지는데요. 결론적으로 90세 이상 살게될 경우 종신형이 더 유리하고, 그 이전에 사망할 경우는 확정형이 낫습니다.
 
전문가들은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김동엽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이사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최소한 자산의 3분의 1은 종신형으로 가져가라는 조언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전략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 네. 또 부부간 연금수령에 있어서도 전략이 필요한데요. 홀로 남았을 때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0년간 더 살지만, 전업주부로 있을 경우 경제활동을 하는 배우자 위주로 연금을 받도록 설계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동엽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이사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 이 밖에도 국민연금이나 주택연금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국민연금은 연금수령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줍니다. 현재 받던 금액의 40~60%까지 지급합니다. 주택연금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 네. 홀로 남을 수도 있을 배우자를 위한 연금수령 전략까지 세워놓는다면 부부간 행복한 노후생활을 함께 꾸려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참고하셔서 현명한 연금수령 전략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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