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당선인, 전교조 법외노조소송 탄원서 제출
입력 : 2014-06-16 13:34:27 수정 : 2014-06-16 13:39: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통보 취소소송과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16일 오전 10시 조희연 당선인 측은 "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상실하면 교육 현장에서 필요 이상의 갈등이 증폭해, 교육계가 교육 본연의 목적을 위해 일하기 힘들게 될 것"이라며 서울행정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상실하면, 다양한 지혜를 한데 모아야 하는 교육 현장이 균형을 잃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조 당선인 측은 인수위에 전교조 추천 인사뿐 아니라 교총 추천 인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교육 현장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당선인 측은 "1980년대 이후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부러움을 살 정도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올 수 있었던 데에는 사법부의 기여가 무엇보다 컸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사법부는 우리 사회가 다양한 갈등으로 중요한 고비를 겪을 때마다 사회갈등 요인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향적인 판결을 끌어내왔다"며 "이 문제로 인해 교육 현장의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사회 갈등 통합의 균형추 구실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전교조에 대한 정부의 '법외노조' 지정을 반대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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