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朴 대통령은 혼군..지혜 빌려야"
입력 : 2014-07-08 08:27:44 수정 : 2014-07-08 08:32:1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계를 떠난 뒤 지식소매상으로 복귀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옛날 왕으로 치면 좀 안 된 말이지만 혼군이다. 양상이 그렇다"며 "폭군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유 전 장관은 7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의 후반부를 예측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유 전 장관은 "불행하게도 그냥 지금처럼 쭉 갈 것 같다"며 "여기서 벗어나려면 타인의 지혜를 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그게 잘 안 될 것 같다"고 박 대통령이 불통의 리더십을 계속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음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겠냐는 질문에는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저는 바꾸는 쪽으로 민심이 자꾸 커질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본다"라고 대답했다.
 
"야당이 제대로 하겠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을 받은 유 전 장관은 "야당도 예수님, 석가모니가 모인 단체가 아닌데 다 잘하긴 하겠나"고 반문한 뒤 "그렇지만 변화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 부응하려고 노력하는 면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박수현 기자)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