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협력센터·중진공, 30개 창업기업 성장 지원
'제2기 벤처·창업기업멘토링 발대식' 개최
입력 : 2014-07-08 15:00:00 수정 : 2014-07-08 15: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기술력을 가진 유망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과 글로벌 시장진출 돕기에 나선다.
 
협력센터는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와 함께 8일 FKI타워 컨런스센터에서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 장중웅 경영자문단 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벤처·창업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개 유망 창업기업을 '제2기 벤처·창업기업멘토링'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벤처·창업기업멘토링은 협력센터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지원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보유한 창업초기의 중소기업에게 투자자금 조달·판로확대·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성장과 연착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포스코(005490)·KT(030200)와 함께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첫 시행했으며, 올해 2기는 중진공과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멘토링 대상 기업은 올해 초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제품개발 이후 판로 확대가 필요하거나, 해외 시장 개척을 계획 중인 업력 5년 미만의 중소기업 중에서 혁신기술과 사업아이템,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태양광 측정기, 천연세제, 자동차부품,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이들 전체기업의 43.3%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자문을 희망했고, 16.7%의 기업은 마케팅 전략 수립을 요구했다.
 
앞으로 2기 멘토링 대상기업들은 전경련협력센터 경영자문단에서 창업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자문위원을 1대 1로 매칭받아 최대 1년간 아이디어 제품의 상용화, 품질인증, 해외 판로 개척 등에 대해 맞춤형 자문을 받게 된다.
 
자문위원들은 6개월 주기로 모여 자문성과를 점검하고, 창업기업을 순회방문해 마케팅·자금·인사·노무 등에 관해 공동자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가한 배수형 필름몰딩컴퍼니 대표는 "필름인몰드제품의 원가절감 생산방식에 대한 특허를 많이 갖고 있지만 단기적인 제품 전시와 소규모 B2C에 그쳐 해외 판로 확대에 어려움이 많다"며 "해외사무소 개설과 바이어 발굴 등 현지진출 노하우를 전수받아 해외 자동차부품시장 공략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는 "기존 제품보다 작고 가격이 저렴한 스마트 HDMI 동글을 개발해 한류 컨텐츠와 연계한 해외진출을 고려했으나 현지 정보와 무역 경험이 부족해 주저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이어 "해외사업 베테랑인 이현근 자문위원의 도움을 받아 약 680만 명의 한류 팬들을 고객플랫폼으로 만들 의욕이 생겼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국내기업의 신생률은 15%로 독일·스페인 등 유럽 5개국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높지만, 5년간 생존률은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 비해 한국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양 소장은 이어 "전경련은 앞으로 중진공·수출입은행·포스코 등과 협력해 유망 창업기업들의 조기안착을 도와 이들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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