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군, 말레이機 블랙박스·시신 피해국에 인계
입력 : 2014-07-22 13:40:10 수정 : 2014-07-22 13:44:4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우크라이나 반군이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 추락현장에서 수습한 블랙박스와 희생자 시신을 피해국 조사단에 인계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조사단은 이날 오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전달하는 조건으로 격추당한 MH17 여객기의 블랙박스 2개를 우크라이나 반군으로부터 인계받았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의 12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이뤄진 일이다.
 
모하마드 사크리 말레이시아 안전보장회의(NSC) 대령은 "블랙박스가 약간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온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자 시신 200구를 실은 냉동 열차 역시 지난 21일 추락현장 인근의 소도시 토레즈를 떠나 우크라이나 정부 관할지역인 하리코프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리코프에 도착한 시신은 항공편으로 네덜란드로 이송된 다음 본격적인 신원 확인을 거쳐 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인용, 사망자 298명 가운데 28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가 흩어져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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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