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3분기 주식·채권시장 위축"..투자의견 하향
올 연말 미 국채금리 3% 전망
입력 : 2014-07-27 13:51:27 수정 : 2014-07-27 13:55:2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3분기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간) 분기 투자전략보고서에서 높아진 인플레이션율이 금리인상을 부추기고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국채금리 상승을 예상하며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의견도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보고서는 "지난해 여름처럼 미 국채금리가 인상되면 일시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매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금리가 조정될 수 있는 범위가 작년보다는 좁을 것으로 보여 조정 강도는 지난해 보다는 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1.93%에서 2.54%까지 높아지면서 MSCI 전세계지수는 8.8% 급락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벤치마크 국채금리는 2.46%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올해 말까지는 3%, 2017년 말까지는 4%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0월 국채매입을 종료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개선되면 구채 수익률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미 국채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약 2주 전 S&P500지수가 올해 말 2050포인트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전망치 1900포인트보다 높아진 수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100과 2200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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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