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 2분기 순익 86% '뚝'..예상 하회
주가, 시간 외서 5% 넘게 하락
입력 : 2014-08-06 08:18:58 수정 : 2014-08-06 08:23:2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최대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가 실망스러운 2분기(4~6월) 실적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퍼스트솔라는 2분기 순익이 450만달러(주당 4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3360만달러(주당 37센트)에서 86% 가량 급감한 것으로, 주당 32센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 7억9590억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매출 총이익은 매출 원가가 상승한 영향에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에서 17%로 낮아졌다.
 
퍼스트솔라의 실적 부진은 비용이 늘어난 데다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짐 휴즈 퍼스트솔라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실적의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우리의 사업 모델이 도전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대형 프르젝트를 추진할 때는 완료 시기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2분기 성적이 연간 실적 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당 2.40~2.80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올해 연간 순익 전망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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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