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KDI원장 "경기저점 멀지않아"
입력 : 2009-03-25 16:30:00 수정 : 2009-03-25 21:53:4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오석 신임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은 25일 "현 상황은 바텀업(Bottom-up)의 신호"라며 "경기저점에 거의 다다랐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저점에 대해 "우리경제는 브이(V)자는 아니지만 유(U)자와 엘(L)자 중간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위기가 재작년 7월 비엔피(BNP)파리바 사태로 인해 시작됐다"며 "많은 실물 사이클이 지나갔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모든 정책수단을 다 동원한 대책을 내놓는 만큼 현재 거의 경기저점에 다다른 것이 아닐까 한다"며 조심스레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정부의 정책효과가 어떤 형태든 나타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 원장은 "경제전망이란 현재와 과거를 통해 나오는 것이고 지금 상황처럼 상당히 나쁜 상황에서 좋은 전망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전망하는 사람은 신중하게 앞으로 내다볼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의 조직운영 방향에 대해 그는 "정부 정책 집행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선제적 정책 제시에 집중할 것"이라며 "KDI는 각종정부 정책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원장은 또 "이후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부의 정보가 KDI의 정책자료 제시의 근거로 활용되고 경제와 관련된 시그널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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