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청년 2차 부검 지시
야간 통행금지령 하루 더 연장
입력 : 2014-08-18 08:23:03 수정 : 2014-08-18 08:27:4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법무부가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미주리주 10대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에 대한 부검을 지시했다. 
 
17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브라인 팰런 법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이 사건의 비상 상황을 고려하고 브라운 가족의 요청에 따라 추가 부검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팰런 대변인은 "부검은 가능한 한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족들도 미주리주의 1차 부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법무부에 2차 부검을 요청한 바 있다. 
 
미주리주가 1차 부검에서 브라운의 사인이 총상이라고 발표했지만 몇 발을 맞았는지 공개하지 않았고 현재 흑인들 사이에서 백인 경찰들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위 사태가 악화되자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했지만 시위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날에 이어 18일에도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통금 조치가 하루 더 연장됐다. 
 
앞서 경찰은 자정 이후 해선 명령에 불응한 시위대 150여명에게 연막탄과 최루탄을 발포해 7명을 체포했고 이 과정에 시위와 무관한 한 여성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시위 현장에서 한 흑인이 "우리를 죽이는 것을 그만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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