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DNA 전 제품군으로..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리더십 확대
청소기, 주방가전 부문서도 프리미엄 라인업 대거 보강
입력 : 2014-08-27 10:50:01 수정 : 2014-08-27 10:55:4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가전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그동안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부문에 국한되던 프리미엄 리더십의 무게중심을 청소기와 주방가전 등 여타 분야로 전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하반기 출시할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소개와 함께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냉장고, 세탁기, 키친패키지 등 3개 사업 담당 체제로 재편한 바 있다. 중심에는 LG전자가 자랑하는 1등 DNA 조성진 사장이 있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냉장고, 세탁기 분야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청소기, 주방가전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 영역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겠다"며 "전 제품 군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갖고 싶고, 열망하는 명품 가전 브랜드가 되도록 전방위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Cord Zero)' 출격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무선 청소기 풀 라인업 구축을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LG전자는 9개국 5000명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청소기 개발을 위한 심층조사 결과 '코드리스(Cordless)'에 대한 고객 목소리에 주목, 이를 구현하는 프리미엄 청소기 통합 브랜드인 LG 코드제로(Cord Zero)를 론칭했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코드리스 청소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진공 청소기, 핸디스틱 청소기,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전 제품 군에 무선 기술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는 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진공 청소기에 처음 탑재하고,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도 끌어다 썼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LG전자가 무선 청소기를 위해 독자 개발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로, 기존 모터의 브러시 장치를 전자회로로 대체해 10년 이상 긴 수명, 고효율, 고성능 등을 구현한다.
 
대표 제품인 무선 진공 청소기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기반으로 청소성능과 편의성, 에너지효율을 모두 잡았다. 손잡이와 본체간 거리를 인식해 본체가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세계 최초 오토무빙 기술까지 더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최대 출력 80V를 구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일반 모드 기준 최대 40분, 강 모드에서도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흡입력은 무선제품 중 최고 수준인 200W를 구현한다.
 
LG전자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에도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할 계획이다.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2 in 1) 타입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는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배터리 팩'을 제공해 최대 60분간 사용할 수 있다.
 
또 독자 개발한 '안티헤어' 기술을 적용해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 등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한다. 이 기술은 스틱 청소기 흡입구의 6개 브러시 회전 날개를 앞뒤로 움직여 엉킴 없이 흡입력을 유지해준다.
 
LG전자는 10월 무선 진공청소기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의 경우 이달 국내에 일반모터 탑재 모델로 먼저 출시했고, '스마트 인버터 모터' 모델은 연말 한국, 내년 1분기 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사용편의성 높인 프리미엄 냉장고 및 세탁기 신제품 공개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계 최고 효율인 ‘A+++’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냉장 하냉동 타입 '바텀 프리저' 냉장고, LG만의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 등 '초절전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기반 냉장고 모델도 공개됐다.
 
LG 냉장고의 심장에 해당하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가 피스톤과 직결된 상태에서 직선운동을 해 에너지 변환손실을 줄인 핵심기술로, 일반 컴프레서 대비 에너지 소비량 32%, 소음 25%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최대 5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 전략 모델도 꺼내들었다. LG만의 DD(다이렉트 드라이브; Direct Drive) 모터 기반 '터보워시(Turbo Wash)' 기술로 세탁시간을 기존 85분에서 49분으로 대폭 단축시켰다.
 
또 사용 편의성과 고급감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해 프리미엄 외관을 완성했다. 제품 상단에 블랙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스마트폰처럼 터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동작 상태에 따라 변하는 백색 LED조명 등을 더해 심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무선청소기 신제품.(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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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