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활동인구 1623만명..'사상최대'
입력 : 2009-03-29 10:10:00 수정 : 2009-03-29 15:31:15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우리나라의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일을 할 수 있어도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1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 중 육아, 가사, 교육, 연로 등을 이유로 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모두 1623만명으로 통계청이 고용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사람중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실상 경제활동을 포기한 인구를 뜻한다.

여기엔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주부, 취업준비 중인 학생, 휴·폐업한 자영업자 등 구직을 포기한 경우도 포함되며 실업률 통계엔 잡히지 않는다.
 
성별로 남성은 553만명, 여성은 1071만명 수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월 기준으로 지난 2003년 1484만명, 2004년 1462만명, 2005년 1494만명, 2006년 1523만명, 2007년 1546만명, 지난해 1572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39.9%, 2004년 38.9%, 2005년 39.3%, 2006년 39.5%, 2007년 39.6%, 2008년 39.9%, 올해엔 40.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56만800명, '쉬었음'은 175만2000명, ‘구직단념자’는 16만9000명으로 사실상 백수에 해당하는 사람은 248만9000명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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