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대규모 자산상각ㆍ감원 나설 듯
그루에벨CEO "비용절감 피할 수 없다"
입력 : 2009-03-30 15:21:2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대규모 자산상각과 인원 감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일간지 '존탁' 29(현지시간) UBS가 올해 1분기 최소 20억달러 이상의 자산상각을 단행하고 8000여명 규모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중순 이후 490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한 바 있는 UBS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redit Linked Obligations, CLOs)을 포함한 유동성 자산 20억달러를 추가 상각할 예정이고 프라이빗뱅킹 인력을 포함한 인원 8000여명을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UBS는 경기침체가 본격화 된 지난 2007년 중반 이후 7000여명의 인력을 해고한 바 있으며 지난 2월에도 2000여명이 UBS를 떠났다.
 
이 같은 상황 속에 UBS는 지난 11일 높은 유동성과 불안한 시장 상황으로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지난해 순손실 규모를 209억스위스프랑으로 수정했다.
 
오스발트 그루에벨 UB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자신의 취임식에서 "추가 비용 절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해 대규모 자산상각와 감원이 필요함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UBS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7% 하락했으나 UBS는 반응을 자제한 채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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