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中 9명 "중소기업 적합업종 필요하다"
中企중앙회, 중소기업적합업종 대국민 인식조사결과
입력 : 2014-09-14 10:52:02 수정 : 2014-09-14 10:56:14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필요성 (자료=중소기업중앙회)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20세이상 우리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91.4%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가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튼튼해지기 때문'(60.0%)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공정한 경쟁이 안되기 때문'(46.9%), '대기업 독과점 방지'(32.2%),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주력분야 분리'(31.1%)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경쟁이 안되기 때문(70.6%)'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평균치(46.9%)보다 높게 나와 상대적으로 공공성이 강한 그룹에서 공정 경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기업들이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사업영역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일반국민들의 87.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은 40~50대 남성 직장인일수록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확장에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이를 두고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심각성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확대 및 축소에 대해서는 확대 및 현상유지가 95.4%로 집계됐다. 축소 및 폐지는 전체의 4.6% 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1.7%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진정성있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 83.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노력하고 있다'는 16.6%에 불과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실장은 "적합업종 재합의 77개 품목에 대한 조정협의체 구성 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반성장이라는 제도 도입의 취지를 잘 살려 재합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모두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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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