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저비용 항공사, 국제선 점유율 4년새 5배↑
입력 : 2014-10-17 11:03:37 수정 : 2014-10-17 11:03:37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내선 이용객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저비용 항공사에 이용객을 뺏기면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별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0년 대형 국적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 65.3%를 기록했으나, 매년 3~4%씩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 6월말 51%까지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제주항공을 비롯한 5개 저가용 항공사들은 지난 2010년 34.7%의 점유율에서 올해 49%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하반기 시장 점유율이 역전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대형 국적 항공사들은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항공사별 국제선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국적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는 66.5%, 저비용 항공은 2.5%였으나, 올해 6월 국적사가 63.9%로 2.6% 떨어진 반면, 저비용 항공은 11.6%로 5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박수현 의원은 "경제난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갈수록 저비용 항공의 이용률이 늘고 있다"며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와 외국적사의 국내진출에 대비하여 비교우위를 가지려면,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과 함께 승객의 안전을 위한 제반 점검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별 국제선 시장점유율.(자료=박수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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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