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5월 한-EU FTA 재협상 기대"
입력 : 2009-04-06 14:41:5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지난 2일 최종타결에 실패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빠르면 5월중 시작될 전망이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6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늦어도 5월 중에는 관세환급에 대한 EU 측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음 통상장관 회담이 열리면 의견 절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런던회의에서도 관세환급에 대해 EU측에서 여러 가지 옵션을 제시를 했지만 수용가능한 사항이 아니었다"며 "이 문제는 EU측에서 검토를 해야 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관세환급을 유지한다는 우리 측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항간에 5년∼7년정도 유지한 뒤 철폐하는 방안 등의 논의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부인했다.
 
이 대표는 "EU측에서 볼 때 관세환급은 원칙의 문제이나 EU가 한-EU FTA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비교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이 가까워질수록 양측 간의 이견과 대립이 격화될 수 밖에 없는데 일부 고통이 따르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산지 문제와 관련 그는 "잔여 쟁점과 관련해 패키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아주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에 관세환급 문제에 대한 EU측의 입장이 결정되는대로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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