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로드쇼, 풍성한 아이디어로 '눈길'
입력 : 2014-11-06 17:03:57 수정 : 2014-11-06 17:03:57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나름 시장에 안착한 벤처기업부터 신상 제품으로 시장에 발을 내딛으려는 신생기업까지 다양한 업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집결했다. 
 
6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연세대 창업지원단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2회 창업로드쇼 Shall We Do It'에는 판로개척관, 투자유치관, IT·전자관, 디자인·웰빙관 등에 70여개의 스타트기업이 참여했다.
 
◇11월5일부터 11월6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공학원 아트리움에서 제2회 창업로드쇼가 진행됐다. (사진=뉴스토마토)
 
판로개척관에는 수년째 안정적인 성장세를 확보한 기업들로 꾸려졌다. 옵스프로, 도제, 모티보아르테, 정빈, 카푸시노, 아크리티브, 지비솔루션스 등이 참여했다.
 
아크리티브는 2010년 사업 시작 후 2013년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자금지원업체로 선정됐다.
 
이승재 대표는 "정부지원금을 받아도 초기 스타트업 기업들은 현금 확보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청년창업자금지원업체로 선정돼 이런 부담을 덜게 됐고, 제품 개발에 더 주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크리티브의 대표 제품인 '스마트 톨킹 필로(사진)'는 스마트폰 앱과 아날로그 인형을 결합한 앱토이다. 자체 개발한 앱에 구연동화, 단어 등을 녹음해 인형 내부에 넣으면 아이와 대화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애니메이션도 준비 중"이라며 "캐릭터와 접목시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모티브아르테는 미술작가 출신 대표가 만든 핸드메이드 조명이 주력이다. 메인 작품인 '버블 캔디(사진)'는 조명의 기능으로 불을 켰을 때는 그림자를 자아내 공간 연출 기능이 있으며, 불을 껐을 때는 조형미를 갖춘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은영 대표는 "작품활동을 하며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했다"며 "창업은 전공도 살리면서 작가 활동 시 불안정한 수입을 보완하는 일거양득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오픈 예정 중인 업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크리에이트튜컬쳐는 여행 추천·인증 앱은 '이지고'를 선보였다. 관광지 탐색부터, 사용자 개인별 관광지 추천 시스템, 게임성을 가미한 인증시스템, 내가 갔던 여행지들을 앨범으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개인을 위한 관광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광명소 컨설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아토는 IT 위주의 창업분위기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업체다. 도자기제품을 다루며, 형체부터 디자인 그림까지 100% 주문제작으로 이뤄진다. 올 초 창업했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통 도자기부터 생활자기, 향초를 접목한 기프트 세트까지 라인업도 갖췄다.
 
◇한아토 제품들. (사진=뉴스토마토)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판로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창업 초기기업과 유통기업 MD를 사전에 일대 일로 매칭해 심층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구매상담회도 진행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중진공 서울지역본부는 올해 212명의 청년창업자에게 청년전용창업자금 164억원을 전액 신용으로 융자하는 등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600명에 394억원을 신용 지원했다"며 "자금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대학·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보다 다채로운 창업지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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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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