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입찰업체 설계평가 때 안전사항 반영
입력 : 2014-11-24 15:16:54 수정 : 2014-11-24 15:17:03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앞으로 발주할 공사의 설계심의 과정에 안전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이를 설계도서에 반영토록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한국가스공사는 안전보건공단과 '건설재해예방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토대로 가스 관련 시설·설비 공사의 발주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등과 관련해 지난해만 2조원을 넘게 발주한 국내 주요 발주처 가운데 하나다.
 
가스공사의 입찰 과정에서는 많은 발주량만큼이나 잡음도 끊이질 않는다. 최근 가스공사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주배관공사 입찰 과정에서는 건설사 20곳의 담합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에 가스공사는 안보공과 협약한 내용대로 안전 관련 전문가를 발주공사의 설계심의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전문가의 심의결과는 설계도 등에 반영해 낙찰사를 결정할 때 주요한 잣대로써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입찰 참가 업체 가운데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을 인증받은 업체에게 설계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KOSHA 18001은 건설사 등이 자율신청하면 안전보건공단 등이 심사한 뒤 수여하는 인증으로, 안전보건공단은 이를 연중 접수받고 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공공 발주기관이 체계적인 안전보건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방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