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부동산 시장.."9.1대책 약발 다했다"
9.1대책 발표 직후 비해 매수세 줄었다 65.9% 줄어
매매시장 약세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 하락' 꼽아
입력 : 2014-11-26 10:49:49 수정 : 2014-11-26 10:49:49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7.24부동산 대책에 이어 9.1대책까지 정부가 연이어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내놨지만, 각종 부동산지표가 악화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약발을 다했다'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전국 공인중개사 6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부동산대책 약발 끝났다'라는 답변이 무려 73.5%(466명)로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좀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26.5%(168명)에 불과했다.
 
특히 9.1부동산 대책 직후와 현재 매수세 비교를 묻는 질문에 '매수세가 줄었다'가 65.9%(418명), '큰 차이 없다' 25.6%(162명), '매수세가 늘었다' 8.5%(54명)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달 들어 서울의 아파트값은 빠르게 하락했거나,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관련 기사☞ 부동산 대책 약발 다했나?..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또 '만약 부동산 추가대책을 내놓는다면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가'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 ▲양도세 인하 ▲1주택자 취득세 인하 ▲주택 외 부동산 세금 인하 등 주로 세금 관련 규제 완화 ▲고가 전세 과세 ▲고액 전세자 전세대출 금지 ▲전세자금 대출 제한 등 전세 관련 의견이 많았다.
 
이외에 ▲분양가상한제 폐지 ▲토지규제 완화 ▲지방 매매 활성화 대책 등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매매시장의 약세 지속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떨어졌고, 국내 경기회복 지연, 국회 부동산 법안 계류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634명(수도권 412명, 지방 222명)이며, 조사 기간은 11월 20일~11월 25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3%p다.
 
◇전국 공인중개사(634명) 대상 9.1부동산 대책 효과 설문조사.(자료=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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