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후보자 "국민안전처, 전문가 조직 만들겠다"
위장전입·소득신고 누락·다운계약 모두 인정.."죄송"
입력 : 2014-12-04 14:21:42 수정 : 2014-12-04 14:21:4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국민안전처를 전문가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기상을 확실히 확립시키겠다"며 "재난 안전시스템이 유사시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지역별 재난메뉴얼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국민 모두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국민안전처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물과 모래가 만난 콘크리트처럼 결속된 튼튼한 조직을 꾸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 담당 직원들을 역량과 경험치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민안전처를 전문가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며 "전문직의 장기근속화를 위해 승진, 보직 우대 등으로 전문가 중심의 조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해군 장성 출신의 박 후보자는 해군사관학교 28기 출신으로 3함대사령과과 해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3함대사령관, 해군 교육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거쳐 대장으로 지난 2008년 예편했다.
 
이날 박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과 소득신고 누락의혹, 부당소득공제 의혹,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에 대해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사진=곽보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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