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사 청산계좌 개설 등 관련업무 지원"
외국계 금융사 계열사간 업무위수탁 인정범위 확대 검토
입력 : 2014-12-11 08:49:13 수정 : 2014-12-11 08:49:13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국내 금융회사의 청산계좌 개설 등 관련 업무가 보다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한국 내 위안화 청산업무 활성화를 위해 국내 금융사의 청산계좌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아직 위안화 청산업무가 시행초기이므로 국내 금융회사의 참여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교통은행에 대해서는 이용자와 제공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청산업무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외국계 금융사들의 계열사간 업무위수탁 인정범위를 포괄적으로 확대하고, 금융투자업무와 관련된 후선업무에 대해 각 소관부서에 중복 보고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검토 의사를 밝혔다.
 
진 원장은 "후선업무의 계열사간 위탁은 별도로 정한 위탁제한 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금융업 영위와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무를 중심으로 상기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무위탁시 소관 부서별로 중복보고에 따른 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보고절차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HSBC, BNP 파리바, 유바프 등 은행11개사와 골드만삭스, 다이와 등 증권4개사, 피델리티 등 자산운용2개사, AIA 등 생보2개사, AIG 등 손보2개사의 CEO 2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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