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소매판매 전월比 0.7% 증가..8개월來 최대
입력 : 2014-12-12 07:15:04 수정 : 2014-12-12 07:15:0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전망치 0.4%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에 해당한다. 직전월 수치도 종전의 0.3%에서 0.5%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미국 소매판매 증감율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특히 자동차 판매가 1.7%나 늘어나 직전월의 0.8% 증가를 크게 뛰어넘었다. 의류와 건축자재 판매는 각각 1.2%,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직전월에 감소세를 나타냈던 전자제품 판매도 0.9%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휘발유 판매는 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또한 직전월의 0.5%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소매판매 호조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는 2.62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4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에 비해 1달러 가량 낮은 수준이다.
 
토마스 사이먼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양호하다"며 "저유가로 재정 상태가 나아져 다른 곳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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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