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 나눔문화 확산.."소외계층에 희망을!"
입력 : 2014-12-29 16:22:24 수정 : 2014-12-29 16:32:5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 1% 나눔재단은 지난해 포스코 그룹사 및 외주사 임직원의 기부로 설립됐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 포스코그룹 임원 및 부장급 이상의 직책보임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된 1% 나눔운동은 지난해 2월부터 일반직원이 참여하면서 큰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이후 점차 외주파트너사로 전파돼 지난달 기준 포스코그룹 34개사 및 105개 외주파트너사에서 총 2만8777명의 임직원이 1% 나눔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에 부응해 포스코그룹은 회사 차원에서도 각 사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하게 매칭그랜트를 출연키로 해 연간 1% 기금의 규모가 지난해 45억원에서 올해는 두 배에 가까운 85억원 규모로 증가될 전망이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나누기 위한 ‘소외계층지원사업’, 포스코그룹이 진출한 글로벌 지역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지역사회역량강화사업’, 국민기업의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한 ‘문화유산보존계승사업’을 중심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소외계층지원사업’으로는 해피스틸하우스 지원과 친친무지개 프로젝트가 있다.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스틸하우스 건축 역량을 활용해 노인보호쉼터, 시청각장애인 복지관 등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친친무지개 프로젝트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사업이다. ‘친친’은 친한 친구의 줄임말로 포스코의 청소년 지원사업에 붙이는 이름이며, ‘무지개’는 다문화를 의미한다.
 
재단은 친친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생활이 어려워 성장 기회가 부족한 한부모가정의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예체능·컴퓨터·미용·제빵 기술 등의 진로교육을 지원하거나 어학 등 성적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등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매년 60여명을 선정해 1년간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설립된 포스코 1% 나눔재단은 소외계층 지원, 국내외 지역사회 자립, 문화유산 보존·계승 사업을 펼치고 있다.(사진=포스코)
 
해외 저개발국의 자립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역량강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진출한 개도국 지역사회의 니즈를 반영해 현지화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베트남 붕따우성 떤탄현 지역의 빈민을 위한 주택지원사업이 있으며, 2016년까지 85채의 집을 건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6명의 포스코그룹 자녀들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오지 마을에 파견돼 생활환경 개선, 유치원 교육, 시범농장 및 양계와 같은 소득증대사업 등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봉사활동에 땀을 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한 제철소 인근 지역사회 청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훈련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사회적기업을 설립함으로써 현지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유산보존계승사업’도 있다. 지난 5월에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등에서 순회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단절 위기의 금속 무형문화재인 전통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한 창조적 작품 개발 및 국내외 페어 출품 등 판로확보 지원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여나가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내년 출범 3년을 맞이하게 되는 포스코 1% 나눔재단은 기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단의 설립 취지에 걸맞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해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외 사업장 지역사회의 희귀성·난치성 질환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에게 수술 지원 등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POSCO Care’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한 국내외 그룹사 사업장 인근의 지역사회를 돕는 활동을 늘리고, 사회공헌 담당자에 대한 교육과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각 사의 사회공헌활동 역량을 키워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 사무국에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별 기획과 운영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파트너 비정부기구(NGO)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07년부터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를 창단, 매년 100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국내외에서 집짓기,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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