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그리스 리스크 부각..변동성 확대 '경계'
입력 : 2014-12-30 08:19:28 수정 : 2014-12-30 08:19:2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30일 증권가는 그리스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했다.
 
29일(현지시간) 그리스 대선 3차 투표는 다시 부결됐고, 내년 1월 조기 총선이 결정됐다. 이에 따른 정정 불안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개연성이 있다. 국내 기업의 4분기 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1% 하락해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한양증권-반등 탄력 저하
 
그리스 관련 리스크가 시장에 일부 선반영됐다고 하더라도 조기총선 모드로 전환될 경우 당분간 변동성 유발 변수로 상존하게 될 것이다. 실적에 대한 신뢰 부족 또한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4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구도에서 환율 변수와 유가 하락 여파가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확대 중이다. 실적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높아져야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지수 베팅보다는 실적 전망이 양호한 필수소비재, 반도체, 증권 중심의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투자증권-1월 증시, 정책 효과가 주도할 전망
 
연말 국내 증시의 수급 구조는 별다른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락 이후의 외국인 수급이 안정적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외국인 매도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자금유입이 되고 있는 데 반해, 국내 증시를 둘러싼 수급상황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10월 이후 빠르게 하향조정되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이달 들어 하향조정 폭이 완화되고 있지만, 통상 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컨센서스와 오차범위가 컸다는 점에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있다. 이러한 수급 불안 요인을 감안한 대비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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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