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성열, 넥센 잔류..'계약금無' 2년간 총액 5억원
입력 : 2014-12-31 15:59:41 수정 : 2014-12-31 15:59:41
◇이성열.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자로 남던 이성열의 행선지는 결국 넥센이었다. 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이성열(30)과 2년간 5억원(계약금 없이 연봉만 2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96경기에 나서 '14홈런 39타점, 타율 2할5푼8리' 성적을 거둔 이성열은 시즌 이후로 FA를 선언한 후 시장에 나왔다. 
 
그렇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과 달리 차가웠다. 대타나 지명타자로 충분히 매력적이나 기존의 선수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었고 보상선수를 내주기도 아깝다 느꼈던 것이다.
 
결국 다시 원소속팀 넥센과 협상에 나선 이성열은 결국 구단의 조건을 수용했다. 협상의 시간을 끌면 끌 수록 불리한 여건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는 측면도 있다.
 
해가 바뀌기 전에 계약을 마친 이성열은 남은기간 훈련에 몰두할 예정이다.
 
이성열은 "절대 나태해지지 않고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 내년 시즌에는 꼭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내년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넥센은 같은 날 홀로 계약을 맺지 못하던 주전 내야수 김민성(26)과 올해 연봉 1억8000만원 대비 2000만원(11.11%)이 인상된 2억원에 2015년 연봉계약을 마무리했다.
 
김민성은 올해 116경기에서 나서 '12홈런 77타점, 타율 2할9푼2리'의 성적을 거뒀다. 
 
김민성의 계약을 통해 넥센은 내년 연봉계약 대상 선수 전원(45명)과의 계약 절차 일체를 마쳤다. 내년 넥센의 연봉 총액은 올해 대비 9억5500만원(28.2%) 오른 43억4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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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