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선거구획정 졸속처리 안돼..만반의 준비 필요"
올해의 정신으로 '정통인화'..국민화합 기도해야
입력 : 2015-01-02 11:19:00 수정 : 2015-01-02 11:19: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거구조정·선거구획정 문제 등을 올해의 정치 과제로 꼽으며 이 문제들이 졸속으로 이뤄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선거구조정 문제나 선거구획정 문제 등 대단히 어려운 문제가 우리 앞에 있다"면서 "마지막에 졸속으로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국회 사무처에서 만반의 준비를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정치적 과제가 민생과 경제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아울러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데 우리 국회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지 좋은 아이디어를 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한 해를 돌이키며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했고, 헌법 처리시한을 준수하면서 예산안을 처리했다. 소위 말하는 '송파 세 모녀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과 '부동산3법(주택법·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관한법·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을 비롯해 민생에 직결되는 다수 법안을 무난히 처리했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로 나아가는데 상당히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한 해"라고 평가했다.
 
올해의 정신으로 '정통인화(政通人和)'를 꼽은 정 의장은 "정치가 잘 이뤄져서 국민이 화합하고 경제와 민생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면서 "광복 70년, 분단 70년의 올 한해에 그 어떤 때보다 뜻깊은 업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어 "광복 70년 분단 70년동안 우리는 앞만 보고 뛰어왔다.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상당히 만연한 이기주의와 물질주의의 가치관을 바로잡고, 분단을 종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박형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 국회사무처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국회도서관 등 직원들이 참석했다.
 
◇국회 직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015년 국회 시무식에 참석해 정의화 의장의 신년인삿말을 듣고있다.(사진=곽보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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