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애플의 '반격'..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 첫 '하락'
구글 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 하락..애플 아이폰6로 맹추격
입력 : 2015-01-08 09:43:45 수정 : 2015-01-08 09:43:4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거센 추격에 힘을 잃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것.
 
반면,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 6과 아이폰6+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시장 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서 11월 중 미국의 구글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48.4%로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애플의 iOS 점유율은 같은 기간 4.3%포인트 오른 47.4%를 기록했다. 
 
화면이 커진 아이폰 6시리즈가 출시되자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갈아탔다는 관측이다.
 
 
 
유럽에서는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점유율(9~11월)은 영국에서 6.7%포인트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49.7%로 낮아졌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30.3%에서 42.5%로 12.2%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아이폰 6시리즈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유로 지역 전체적으로도 구글의 점유율은 3%포인트 하락했고 애플은 6.3% 상승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80.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내놓은 저가 핸드폰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칸타월드패널은 샤오미가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이 18%나 증가하면서 구글 시장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캐롤라이나 밀라네시 칸타월드패널 수석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시장을 놓고 보면 시장점유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애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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