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김무성 "朴 대통령 잘 지키겠다"
김 대표 "밑 사람들이 대통령 잘 못 모셔서"
입력 : 2015-01-11 16:21:28 수정 : 2015-01-11 16:21:28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권 텃밭 대구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다"면서 "당대표 김무성부터 시작해서 박 대통령을 반드시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1일 대구 북부시외터미널 무료급식소에서 떡국 배급 봉사활동을 하기 전 인삿말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을 깨끗하게 만들어보려고 굉장히 고생하고 잠도 안 자고 일한다"면서 "그런데 밑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 못 모셔서 요새 대통령께서 머리가 아파 죽으려고 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누가 박 대통령을 도와줘야 하겠느냐"면서 "대구시민 여러분들은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에게 표를 가장 많이 몰아줬는데 아직 임기가 3년 이상 남았다. 박 대통령이 잘 돼야 우리나라가 잘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친박-비박간 계파충돌이 빚어진 것을 인식한 듯 "신문에 뭐 어떻고 저렇고 보도되는데 (새누리당은) 아무 문제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모두 똘똘 뭉쳐서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몸 던져서 잘 보호하고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급식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는 새누리당의 산실과 마찬가지로 우리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면서 "최근 경제가 안 좋아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어떻게 하면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대구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신년회견 이틀 뒤인 오는 14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집권여당의 대표 자격으로는 처음하는 회견으로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포함한 경제, 개혁에 대한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11일 대구시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 마련 된 무궁화 터미널 무료급식소를 찾아 설맞이 떡국나눔봉사를 하기에 앞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내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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