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자유투어 인수 확정
상반기내 기업 회생절차 졸업 목표
입력 : 2015-01-13 14:39:20 수정 : 2015-01-13 14:39:2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모두투어가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자유투어의 인수업체로 최종 확정됐다. 모두투어는 이번 인수로 사업영역 확장과 함께 유통채널 다양화를 꾀할수 있게됐다.
 
자유투어는 지난 1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제3회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76.65%로 회생계획안이 승인됐다. 이에따라 약 10개월간 경영정상화 지원을 펼쳐온 모두투어가 최종 인수업체로 결정됐다.
 
모두투어는 법원으로부터 최종계획안의 인가결정 및 공고가 나면 이미 납입한 인수대금 63억원을 회생계획인가일로부터 한달 이내에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예정이다.
 
지난 1994년 설립돼 2000년대 후반 업계 4강을 유지했던 자유투어는 잇따른 투자 실패에 따른 경영악화에 시달리다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자유투어에 대한 경영정상화 지원을 시작했다.
 
모두투어는 자유투어 인수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사업영역 확장과 유통채널을 다양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기존 강점인 B2B 패키지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자유투어의 중저가 B2C 개별여행을 접목시켜 정체된 여행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는 올 상반기중으로 자유투어의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이 아닌 인수로 진행되는만큼 자유투어의 브랜드명은 유지하게된다.
 
업계 2위 모두투어가 자유투어를 인수하면서 사업영역 확장의 동력을 마련했지만 당장 업계판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자유투어가 2010년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회사규모 자체가 크게 줄은데다, 업계 1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규모 역시 2배가량 차이나기 때문이다. 업계 역시 이번 인수를 통한 단기적 시너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당장 올해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사업영역 확장과 유통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장기적인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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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