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성적, 5월4일 발표
앞서 24일 평가 방법도 공개.."A~D 4개 등급으로 분류"
입력 : 2009-04-17 11:04:00 수정 : 2009-04-17 12:08:1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9개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성적표가 다음달 4일 발표된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오는 24일 스트레스 테스트 방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외에 방법도 아울러 공개하기로 한 것은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은행들이 직접 성적표를 공개할 지, 금융당국이 발표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의 평가 결과와 함께 금융당국은 경제상황의 악화에 대비한 자본확충 계획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금융당국이 대형은행들을 A에서 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A등급 은행의 경우 아무 문제가 없는 은행들로 정부로부터 빌린 구제자금을 되갚을 수 있도록 허용될 전망이다.

경영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A등급보다 자본이 부족한 은행들은 B등급으로 분류된다.

자본 확충이 절실하거나 공적자금을 필요로 하는 은행들은 C등급으로 분류돼 정부 통제 하에 추가 구제금융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마지막으로 D등급은 취약한 자금조달 사정으로 스스로 영업을 영위할 수 없는 은행들로, 사실상 국유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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