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빙상 응원이다
입력 : 2015-02-06 15:10:10 수정 : 2015-02-06 15:10:10
◇2015년 2월 1주 주말 빙상 국제대회 중 대한민국 선수 출전 종목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돌아오는 일요일, 잠자리에 늦게 들어도 상관없다면 TV 앞에 앉아한국 빙상계의 스타들을 응원하는 것은 어떨까.
 
주말에 열리는 빙상경기 중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종목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두 개다.
 
먼저 '빙속여제' 심석희(18·세화여고) 등이 포함된 쇼트트랙 국가 대표팀은 6~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에는 심석희와 최민정(17·서현고)이, 남자 대표팀에는 이정수와 곽윤기(이상 26·고양시청), 신다운(22·서울시청)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출전자 중 관심이 모이는 선수는 단연 심석희다. 
 
심석희는 지난해 1~3차 월드컵 대회에서개인 금메달 3개를 포함해 6개의 메달을 땄다. 하지만 피로가 누적돼 12월19일~21일 서울에서 개최된 4차 대회는 기권했다. 이후 7주 휴식 기간을 거쳐 이번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눈에 띄는 타국 선수는 빅토르 안(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이다. 자국 대회 출전으로 서울 대회에 불참한 그는 이번에는 동료 5명과 함께 나선다. 곽윤기는 서울 대회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 당시 "남자 대표팀은 항상 빅토르 안을 이길 생각만 한다"며 강한 경쟁심을 표한 바 있다.
 
지난 서울대회에서 심석희가 빠졌지만 태극 전사들은 금메달 5개와 은·동메달 각 4개로 선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화(26) 등이 포함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팀도 7~9일 ISU 월드컵 6차 대회를 통해 금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한다.
 
500m와 1000m의 단거리 레이스만 2회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 여자 대표팀으로 박승희(23·화성시청)가, 남자 대표팀으로 모태범(26·대한항공)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이상화는 지난해 말 휴식기 중 몸살로 고생했다. 하지만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여자부 500m 2연패 위업을 달성한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최근 이상화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남녀 종별 종합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 38초51의 기록을 쓰는 등 정상 컨디션 회복을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스포츠를 통해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가 시작될 8일 오후 10시50분부터 생중계된다.
 
◇2014년 11월23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단거리 시범종목 팀스프린트에서 한국의 장미(왼쪽)과 이상화가 질주하고 있다. ⓒNews1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