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타이어 3사, 수익성 방어..넥센은 '깜짝실적'
입력 : 2015-02-09 18:49:01 수정 : 2015-02-09 18:49:01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지난해 국내 타이어 3사가 1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6조6795억원, 영업이익은 2013년과 비슷한 1조3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5.4%로 개선됐습니다.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 증가와 프리미엄 완성차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미국 매출 개선 등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했습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감소한 3조4365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35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개선됐는데,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북미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지켜냈지만, 시장 기대치는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조7588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2086억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확대가 경쟁력을 높인 가운데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 호조와 중국 공장의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탰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타이어 업계는 제품과 마케팅 경쟁력 강화, 글로벌 공장 증설 완료에 따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 빠른 업황 개선은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 부과에 따라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를 기대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뉴스토마토 최하나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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