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바람 타고 中企, PPL 속으로
입력 : 2015-02-26 16:14:49 수정 : 2015-02-26 16:14:4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 주인공이 집에서 TV를 시청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던 TV와 모양새가 달라 눈길이 간다. 작은 화면이 달려 있지만 TV라기보다 스피커에 가까워 보인다. 중소기업 위드조이가 만든 액자 겸용 멀티스피커다.
 
# 주인공들이 길거리 데이트를 하다 즉석떡 만들기에 도전한다. 60초 만에 즉석떡을 완성할 수 있다는 현수막 문구도 눈에 띈다. 이 역시 중소기업 뉴퓨리텍의 즉석떡 제조기를 홍보하는 장면이다.
 
영화나 드라마에 기업의 상품을 배치해 관객들의 무의식 속에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심는 간접광고 형식인 PPL이 보편화된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들을 홍보하기 위한 웹드라마가 공개됐다. 그간 대기업 제품 일변도의 PPL과는 사뭇 다르다.
 
액자 겸용 멀티스피커와 즉석떡 제조기 뿐 아니라 드라마 곳곳에 목걸이, 기능성 패션가발 등 20개 제품이 노출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6일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홍보와 수출 확대를 위해 PPL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시사회를 열었다. 중소기업 우수제품들을 웹드라마에 노출시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주요 시청계층인 20~30대를 겨냥했다. 
 
이번 웹드라마는 중국 여기자와 한류 스타와의 사랑을 다룬 '시크릿 러브' 편과 밀키웨이라는 카페에서 벌어지는 청춘남녀의 사랑을 다룬 '밀키러브' 등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오는 27일부터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방영되며, 향후 중국 유통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방송과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PPL 제품의 판매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임성순 중진공 마케팅사업처장은 "한류를 활용한 중기 우수제품의 수출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웹드라마는 20~30대의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중기 우수제품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온·오프라인 판매지원 연계 등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 말했다.
 
뉴퓨리텍 즉석떡 제조기
 
위드조이 액자겸용 멀티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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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실